【팩트TV】 12일 정부가 여론의 심각한 반발에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결국 강행한 가운데, 오후 3시 국정화 강행을 규탄하며 청년·대학생 10여명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위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박근혜 국정교과서 인정할 수 없다” “박근혜 국정교과서는 친일부역자 후손들의 친일 교과서” “국정교과서 강행처리, 오늘의 역사는 국정교과서에 기록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12일 오후 3시, 국정교과서 강행을 규탄하며 청년학생 10여명이 이순신 동상 위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앞서 이날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내용을 담은 방안을 행정예고했고, 오후 2시 세종시 교육부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해당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행정예고 뒤 20일이 지나면 확정고시가 이뤄지는 만큼, 내달 초까진 국정화를 강행한다는 것이다.
한편 청년학생들이 기습집회를 시작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경찰이 투입돼 강제로 손팻말을 빼앗고 일부 인원을 강제 연행했다. 이 중 남학생 1명과 여학생 2명이 연행됐다.
청년학생들은 “친일미화 독재옹호 국정교과서 인정할 수 없다” “자라나는 청소년들 썩어버린 교과서로 가르칠 수 없다” “국정교과서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오후 3시 50분 현재 이순신 동상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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