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서울에 이어 경기도교육청도 내년 도내 모든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855개 중·고교 학생들이 친일인명사전을 역사 수업 보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예산 2억 5,660만원을 편성,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예산으로 모두 3권인 친일인명사전(30만원)을 구매해 도내 공립 중·고교 785개교와 사립 중·고교 70개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은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또는 찬양하거나 독립을 방해하고 수탈행위와 강제동원에 앞장선 친일인사 4,389명의 친일행적이 수록돼 있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역사바로 알기 차원에서 지난해 9월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하라는 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이미 자체적으로 친일인명사전을 구매한 중학교 91개교와 고등학교 140개교에 대해선, 평화통일교육 예산을 대신 지원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도 지난해 확보한 1억 7000만원을 들여 580여 개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친일인명사전을 학교에 보급하는 데 대해 ‘검증이 안 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좌편향’ 등의 주장을 강변하며, 발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친일인명사전은 수많은 소송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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