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려는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해, 긴급 의총을 열어 반대를 결의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표가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사학자 90% 이상 좌편향” 등의 망언을 쏟아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움직임과 관련 "국사학계의 90%가 좌편향이라는 고영주 이사장의 인식은 바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 뒤집기 시도에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옹호한 교학사 교과서 보급율이 거의 0%로 실패하자 이 정권이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옹호하고 싶어 국정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교과서 국정화는 국민의 생각과 역사관을 통제하겠다는 전체주의적, 파쇼적 발상”이라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역사교과서를 강행하기 위해, 교육부에 심한 압력을 주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느끼기로는 교육부가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강도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영화 백년전쟁 영상 캡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씨는, 일제 말기 ‘아사히신문’에 조선 청년들의 징병제 참여와 비행기 헌납운동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긴 기명 광고를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유기홍 의원은 “일제의 항공기 선납을 선동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김용주) 문제를 덮고, 만주군 중위 다카키 마사오(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가계 문제를 덮기 위해 국정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유권자의 의식을 오염시키려는 불순한 의도에 거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종환 의원도 “세계적으로 독일은 국가정체성 확립과 인종적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국사와 생물 2개를 국정화했고, 일본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몰기 위해서 국정교과서를 했다. 우리는 유신 시대 때 독재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국정교과서를 채택했다”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독재정권들이 국정교과서를 채택했음을 설명한 뒤, “우리가 국정화를 막지 못하면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려고 하는 모든 망동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의원 전체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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