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교조가 1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전교조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과정 중 전교조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주요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1차로 3명에 대해 고소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김무성 대표에 대해선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역사교과서 집필진 대부분은 특정 학교나 특정 좌파성향 집단 소속으로 얽힌 사람 끼리끼리 모임 형성해서 쓰는 경우"라고 말한 점과, 새누리당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내건 것을 고소 이유로 밝혔다.
또한 원유철 원내대표에 대해선 지난 6일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전교조 소속이 10명이나 포진돼있다”, “전교조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등의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고, 김정배 위원장에 대해선 지난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교조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인사’로 규정한 것을 고소이유로 밝혔다.
전교조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상식에 대한 몰상식의 도전이기에 국제사회의 관심사가 돼가고 있다.”면서 “정권임기 마지막 해이자 박정희 출생 100주년인 2017년에 국정 역사교과서 적용을 추진하는 정부의 조급한 태도는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가 정권의 기념 사업물로 발간되는 역사적 비극이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전교조는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전문성은 박근혜표 역사책을 결코 교과서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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