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6일 "고등학생까지는 술·담배를 못하게 하듯 교육도 너무 자율성으로 가선 안 된다.“며 자신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강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재외국민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선거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학문의 자율성, 다양성을 위해서 여러 개의 교과서, 검인정 교과서체제로 바뀌었는데 우리 미성년자에게 고등학생에게 담배 못 피게 하고, 술 못 먹게 하지 않는가. 사고도, 학문도 대학교과서는 자유롭게 학문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학생들을 수동적인 존재로 표현한 셈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그는 지난 2013년 친일·독재 미화 논란으로 시장에서 외면당해 퇴출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역사교실 만들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 사관에 의한 역사 가르치자고 해서 교학사라는 출판사에서 용기를 내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적극 극찬한 뒤, "전국에 한 25군데 학교에서 채택하려 했었다. 그때 우리나라 역사학계, 좌파가 총출동해서 그 학교에 테러를 가했다. 폭탄만 안 던졌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방해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는 달리 교학사 교과서는 노골적인 친일·독재 미화는 물론, 2천여개(한 페이지당 5개 이상)의 오류가 쏟아져 전국민적 분노를 샀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이자 지난 8월 ‘충일 망언’으로 거센 파문을 일으킨 박근령 씨가 이사직을 맡고 있는 부산 부성고만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채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래서 검인정 교과서를 강화해서 중립적 사관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교과서, 좌편향 교과서를 검인정 강화해서 몇 개 축소해서 두 개 갖다놓으면 우리나라 중고등학교는 100% 이 좌편향 교과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슬이 묶여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검인정으로 못 간다. 국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거듭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정이라는 말이 너무 국수주의적 성격, 독재주의적 성격이 있어서 이름을 올바른 역사교과서라고 네이밍했지만 법정 용어가 국정교과서이다"며 ‘올바른 역사교과서’라고 이름을 가져다 붙인 이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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