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1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청와대에서 기르는 진돗개의 이름을 짓는데도 국민들 의견을 듣겠다면서, 교과서 문제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느냐“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정화가 대선 공약도 아니었다.”면서 “집권 말기에 민생도 급한데 대통령이 앞장 서 논란을 부추기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말, 청와대 진돗개가 새끼 5마리를 낳자 이름을 공모했던 박근혜 대통령(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그는 “정부가 나서서 앞장서서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있다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론분열’에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정화를 밀어붙이는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친일독재 후예라고 싸잡아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재인 대표의 지적과 같은 의혹을 정부여당이 스스로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아닌가. 실제로 전 과정을 보면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앞장서고 나머지는 소극적이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나아가 “국정화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이었던 여권내 기류까지 감안한다면 이러한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 상당수가 국정화에 ‘마지 못 해’ 끌려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국정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는 지적에 “대통령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것인데, 모든 권한을 위임받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 개인 의지로 다수의 전문가, 학계가 반대하는 걸 밀어불이는 건 많은 논란을 일게 할 것이라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