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과 정부가 일제히 밀어붙이는 국정교과서와 관련, 학내에서 이를 북한식으로 비꼬는 대자보가 붙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서울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는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우리의 립장”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그는 북한식 글자체와 문체를 사용했다. 특히 국정교과서 제도는 북한을 비롯. 사상 통제가 극심한 일부 국가들만이 쓰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은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이시며 존엄높이 받들어모실 경애하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얼마 전 력사교과서 국정화를 선포하시었다.”면서 “이는 력사에 길이남을 3.15 부정선거를 만들어내신 위대한 리승만 대통령 각하와 유신체제를 세워 대통령선거제도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신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가장 숭고한 기쁨과 영광으로 받들어 모시려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의 무한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며 북한처럼 국정교과서를 쓰려는 박근혜 정부를 비꼬았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만불손한 좌파세력은 그 무슨 ‘친일독재 미화’니 ‘유신부활’이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지껄이며, 존엄높이 추앙해 마지않을 민족의 태양 리승만,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깎아내리는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철천지 원쑤보다 못한 좌파세력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역사교육을 획일화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감히 우리 조국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경천동지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꼬았다.
그는 나아가 “앞으로 우리 조국에서 쓰여질 교과서는 북조선, 로씨아(러시아), 베트남의 국정교과서만큼 영광스럽고 긍지높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만일 좌파세력들이 지금처럼 국정교과서를 비판하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처사를 계속한다면 치솟는 분노와 경천동지할 불벼락으로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해당 대자보 마지막에는 “박정희 각하 탄신 98년(서기 2015년) 각하를 존경해 마지않는 련세대학교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강행하는 국정교과서는 오는 2017넌 나올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박정희 탄생 100주년'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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