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8일 정부여당이 강행하려는 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지금 대통령이 교육부에 내린 큰 지침으로는 '균형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일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론을 통합하고 어떻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 자라나는 미래에 제대로 된 교과서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손에 집어줄 교과서가 이번엔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 역사를 공부하고 장단점을 통해 교훈을 얻는 교과서를 만들어야겠다."며 "국가가 책임져서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사명감이 교육부에 있다"며 국정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국정교과서 고시 시점에 대해선 내달 초 쯤엔 확정고시를 할 것임을 밝혔다. 교육부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달 12일 한국사 국정화 여부를 발표한 뒤, '중등학교 교과용도서의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예고 한 뒤 20일 뒤엔 확정고시가 이뤄진다.
이에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다음주 초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가 있다는 것이 모두 아는 기정사실이 됐다."며 "국민 시선이 집중되는 국감이 끝난 후 발표하겠다는 것은 꼼수“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유은혜 의원도 "첫 국감부터 일관되게 오늘도 장관은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며 "이렇게 되면 2017년에 이 교과서로 공부를 해아하는데 유신 당시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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