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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시민단체 연대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나선다
문재인 “조선총독부도 국정교과서 안 썼다”
등록날짜 [ 2015년09월04일 17시5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정부여당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한 대규모 원탁회의를 구성해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함세웅 안중근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독립유공 기념단체장, 이이화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모여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문 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대표연설에서 검증의 역사관, 자학의 역사관을 언급했다.”면서 “그 표현이 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 극우파들의 주장과 거의 같다.”고 지적한 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국민 의식을 국가가 길들이고 통제하겠다는 것으로, 결코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우리나라도 과거 유신독재시대 한때 국정역사교과서를 사용했을 뿐”이라며 “유신독재시대에 대한 향수 때문이 아니라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한국사 교과서(사진출처-EBS 방송영상 캡쳐)
 
그는 "일제 때 조선총독부조차 한국인을 교육하는데 국정교과서를 쓰지 않았다."며 "국정교과서는 73년 유신과 함께 시작해 민주화가 되면서 함께 폐지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 북한, 러시아, 베트남 정도라고 한다. 과거 사회주의권이나 독재정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과거 사회주의 나라들도 다 폐지했다.“면서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임에도 80년대 후반부터 검정제로 바뀌었다."며 국정교과서를 쓰는 국가는 북한 등 극히 일부뿐임을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정교과서를 쓰는 국가는) 전세계에서 몽고, 베트남, 북한, 스리랑카 4개국 밖에 없다. OECD엔 1개국도 없다.”면서 국정교과서는 매우 시대착오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함세웅 신부는 "민족정기를 흐리게 하거나 더러운 그릇에 담고 깨려는 이런 식의 것을 우리가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 한다. 맞서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이 국민들 안에서 다시 태어날 기회다. 불의한 획책을 저지르려는 국정교과서 담당자, 정권에 대해 싸워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원로사학자인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도 "지금까지 독립운동 세력과 대한민국 세운 것이 독립운동 세력이요, 발전시킨 것이 민주화 세력이란 것을 부정하고 오히려 친일파와 독재세력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다는 그런 논지를 교과서 속에 넣으려고 하는 게 바로 국정교과서에서 목표로 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우리는 학문적 학자의 양심을 가지고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이에 "학계, 종교계, 법조계의 원로들을 중심으로 한 원탁회의를 소집해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고, 문 대표는 "좀 더 광범위하게 논의의 틀을 만들어주면 꼭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교문위 소속 의원들도 이번 사안을 올해 국정감사 최대 현안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등 원내외 병행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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