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이 밀어부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명중 3명가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나, 김 대표 등을 머쓱하게 하고 있다.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는 "5일부터 나흘간 전·현직 교사 등 544명(일반인 65명 포함)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74.3%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에 도입된 국정화된 교과서(사진출처-민족문제연구소 동영상 캡쳐)
국정화에 ‘매우 반대한다’는 의견이 283명(59%)을 기록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도 78명(16%)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화에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각각 10%, 11%에 그쳤다.
앞서 7월 31일 김 대표는 방미 기간에 동포들을 만나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황 부총리도 "국정화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호응한 바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극찬한 ‘뉴라이트’ 사관을 담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하자, 외면당하자, 근 2년간 국정화 여론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설문에 응한 교사의 74.3%는 김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황 부총리의 발언도 71.7%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현직 교사들은 국정화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국가에 의한 일률적 역사 해석’을 꼽았으며, 응답자의 67%가 이에 해당했다. 또한 설문에 응한 이의 78.7%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교육계 내부의 논의가 충분치 않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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