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 국정감사 이후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적극 챙기겠다며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친일·독재와 무관치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부끄러운 역사를 은폐·미화하기 위한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송화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가 2014년 채택율 0%를 보이자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검토하고 나섰다”면서 “임시정부가 독립국가를 대표하지 않았다거나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모집으로 표현하고, 항일독립운동을 항일테러로 왜곡하는 교과서로 획일화 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독재국가나 후진국가에서 채택하는 교과서 국정화는 조선총독부조차 채택하지 않은 제도”라며 “1974년 유신시대에 국정제를 시행했다 민주화의 영향으로 완전 폐지된 것을 10년도 안되어 다시 유신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대변인은 “독립운동 관련 단체와 학부모들의 반대, 15명의 시·도교육감, 역사 연구학자들, 대학교수들, 심지어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개발하던 연구진마저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우리 사회의 상식적인 공론”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원로 역사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감사가 끝난 뒤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국정교과서 추진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고려대학교 인문사회계 교수 160여 명은 16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선언을 발표했으며, 부산대와 덕성여대 교수 등도 비판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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