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역사의 시계바늘을 유신시대를 넘어 일제강점기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친일과 독재 미화하는 1년짜리 정권교과서로 유신시대 회귀 꿈꾸더니 이것도 부족한지 일본 자위대 입국을 허용한다며 나라 주권과 국민 자존심 무너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황우여)교육부장관은 친일 유화교육을 시키려하고 국무총리는 일본군대를 허용하겠다 하니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심스럽다."며 "친일 유화하고 국권훼손하는 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말하는 올바른 역사관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14일 1200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발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문 대표는 황 총리의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에 대해서도 "일본 군대의 대한민국 영토 파병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고 정부의 입장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황 총리의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공약을 파기하고 전작권 환수를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서도 "전작권 환수 시기는 (MB 정권 시절)한 차례 연기됐고 올 12월 시행되기로 했다.“고 지적한 뒤, ”올 4월 확정된 미일방위협력 핵심은 미군의 군사작전에 자위대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해 10월 국민과 야당 반대에도 전작권 환수를 무기한으로 재연기한 이유가 일본군대를 끌어들이기 위함이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경우에도 일본군대가 총을 들고 대한민국 영토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분명하게 정립해야 한다."면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친일교과서 국정화도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 아니라 일본 아베 정부처럼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황 총리의 자위대 관련 발언에 대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 극우 친일파가 고백하는 것 같았다."면서 "역사상 그렇게 친일 매국적인 총리 발언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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