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해 한반도 진출 발언과 관련 정부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고 민족감정과도 모순되는 반역사적 발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의 반발은 황 총리가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거주민의 신변에 위협이 있을 경우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와 협의해서 필요성이 인정되면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답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정부의 입장은 한국 정부의 요청이나 사전동의 없이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황 총리는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공식화하는 정부 최고 관계자의 발언을 했으며 이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9월 23일 해군참모총장은 국회 국방위에서 키리졸브 훈련에 일본 자위대와 합동훈련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한 바도 있다”면서 “군사정보보호협정 아래 정부의 입장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드러내서는 안 되는 망국적 발언이 서슴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총리의 일 자위대 한반도 진출 발언이 “조일 수호조약과 조미 수호통상조약으로 열강의 치국 대상이 됐던 조선 구한말 시대를 방불케 한다”며 “이제 국민의 동의 없이 일본 자위대와 합동군사훈련을 하고 한반도 진출까지 허용하겠다는 망국적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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