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는 나쁜 행동…정권과 함께 사망신고 하게 될 것"
시민단체, 7만 반대서명 청와대에 전달
등록날짜 [ 2015년10월12일 11시12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4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12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7만여 명의 서명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국정화 시도는 시대를 역행하는 아주 나쁜 행동이라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역사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대학생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의 배후 청와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정화 교과서를 강행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독재국가임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이화 한국사 이야기’의 저자인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씨는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하는 행위는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발상이자 국가폭력”이라면서 “국정화를 밀어붙인다면 역사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황우여 교육부장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 의원, 뉴라이트를 시대의 반역자로 기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정화가 되면 독재정권을 합리화시키고 5·16쿠데타는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 10월 유신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만든 행위로 기술하게 될 것”이고 “아이들은 마치 독재가 이 땅에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비판의식과 민주의식을 위해 국정화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가 차리석 선생의 아들 차용조 선생은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부친인 박정희와 김용주의 친일 매국행위를 감추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독인은 과거 나치행위의 반성과 처벌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과거 반성은커녕 친일과 5·15쿠데타를 미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정부는 헌법을 위반하는 한국사교과서의 국정화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권력의 역사, 정권의 역사는 짧다”면서 “박근혜정권이 끝나는 2년 뒤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사망신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하다 하다 안되니 색깔론까지 꺼내들었지만 기존의 검정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은 바로 박근혜정권”이라면서 “한국사 교과서가 좌편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를 통과시킨 박근혜정부가 종북정권이라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친일독재 미화세력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참살하려 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의 힘으로 이를 막아내겠다고 선포하는 자리”라고 주장했으며, 고유경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수석부위원장은 “2만 6천여 명의 학부모들이 국정화 반대 서명을 했는데도 정부는 학부모들 국정화를 찬성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고 반박했다.
 
국정화를 반대 밤샘농성 참가자인 ‘청년독립군’ 회원 이화여대 성희연 학생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데도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역사단체와 청년, 대학생들과 연대해 국정화 저지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들은 14개 지역 교육감과 원로역사학자, 대학교수, 교사, 학부모, 대학생 등 6만 8천여 명의 서명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보도국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풀영상] 대학생, 청소년, 역사학자 등 1만 모여 외친 “국정교과서 안돼“
[풀영상] “구겨진 종이를 핀다고 새 종이가 될까요?” 전국서 모인 ‘국정화 거부’ 청소년들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력사교과서 국정화를 선포하시었다” 련세대 립장 화제
“한국 국정교과서, 아베정권에 힘 실어줄 것”…일본 시민단체도 일제히 규탄
문재인 “박근혜·김무성, 친일독재 후예들이 경제 어려운 시기에도…”
김무성 “고등학생까진 술·담배 금지하듯, 교육도 자율로 가면…”
[풀영상] “무능함을 역사책 바꿔 고치려는 거냐”…국정교과서 강행 규탄
[풀영상]“아이들이 미성숙해서 국정교과서한다고? 당신들 하는 짓은?“
“박근혜·아베가 역사왜곡에 뜻을 함께” 새정치 홍보물에 새누리 발끈
전교조, 김무성-원유철-김정배 고소…“국정교과서 강행 위해 명예훼손”
조선일보가 앞장선 한홍구 강연 왜곡보도, ‘국정교과서’ 돕겠다는 속내?
문재인, 친일·독재 ‘국정화 반대’ 릴레이 캠페인 시작…이승환·인재근 지명
전우용 “족벌언론, 주인이 시키는대로 오락가락…국민혼란시키는 주범”
참여연대, UN에 “국정교과서 막아달라” 청원…반기문의 반응은?
문재인 “유신시대 넘어 일제강점기로 역사시계 되돌리려 하다니…”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 확산, 정부-새누리 규탄 이어져
‘교학사 집필자‘ 권희영 “일제에 쌀 수출했다. 수탈당한 거 아냐”
김무성 “학부모, 아이들 머릿속에는 무관심” 폄하 발언 논란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숙명여대 대자보 “정의로운 대학생들을 석방하라”
연세대 이어 경희대 사학과 교수들도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국정교과서, 친일부역자 후손들의 친일교과서”…이순신 동상서 기습 시위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졸속’ 우려에도 결국 ‘역사쿠데타’
전우용 “‘백년지대계’ 교과서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줄 아나”
“국정교과서? 역사교육 40년전으로 되돌리려는 저의가 뭐냐”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국정교과서? 역사교육 40년전으로 되돌리려는 저의가 뭐냐” (2015-10-12 12:09:31)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10월 12일) (2015-10-12 09: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