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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집필자‘ 권희영 “일제에 쌀 수출했다. 수탈당한 거 아냐”
유기홍 “국어교과서까지 새로 쓰냐”, 이재명 “청산 못한 친일 잔재들이 드디어 발광”
등록날짜 [ 2015년10월15일 11시2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누리당과 정부가 각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강행하는 국정교과서와 관련, 집필진으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뉴라이트’ 출신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일제시대(일제강점기)에 돈을 주지 않고 뺏어갔다는 의미에서 수탈을 썼다고 한다면 그 당시 현실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부르고 있다. 
 
권 교수는 지난 2013년 친일·독재 미화 파문으로 시장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던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의 집필진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권희영 교수는 14일 JTBC <뉴스룸>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국정화 찬성 패널로 출연, 반대 패널인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권 교수가 집필한 사회과 교과서 중, 일제 강점기 조선이 일본에 쌀을 ‘수출’했다는 표현을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외에도 유 의원이 지적한 부분에는 ‘일본이 의병을 대토벌했다’ ‘이토히로부미가 을사조약(을사늑약이 맞는 표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부분도 있었다.
 
'뉴라이트' 출신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권 교수는 수출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돈을 주지 않고서 뺏어간 거는 없다.”면서 “그 당시에 만약에 일본과 조선 사이에 교육 조건이라든가 이런 것의 차이에 의해서 조선이 불리했다는 것을 얘기한다고 한다면, 수출과정에서 조선이 불이익을 당했다는 식으로 표현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것을 수탈당했다고 하는 건 안 된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100원짜리를 10원에 갖고 가는 건 수탈이다. 어떻게 돈 하나도 안 주고 갖고 가는 것만 수탈이라는…국어교과서까지 지금 새로 쓰느냐?”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권 교수는 “수탈과 수출의 차이를 개념적으로 우리가 분명히 이해한다고 한다면 마치 수출은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사실 그것은 트집잡기에 불과하다.”며 ‘수탈’과 ‘수출’ 뜻의 차이를 지적하는 것을 ‘트집잡기’라고 거듭 강변했다.
 
이에 대해 국정화 반대 패널로 참석한 이신철 성균관대 교수는 “수출이라고 하면 우리가 국권을 상실한 상태고 식민지 상황이다. 식민지 상황 속에서 수출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그 다음에 수탈이라고 하는 것은 조선에도 쌀이 모자라는 상황 속에서 일본이 쌀을 강제로 가져간 거다. 식민지라는 걸 빼놓고 그걸 돈 문제로만 보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권 교수는 “2, 30년대 때는 정상적인 교역이었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이 교수는 “그런 걸(일제 강점기에 우리가 쌀을 수출했다고)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권 교수는 “역사적인 사실을 믿고 안 믿고 판단하느냐. 역사는 신앙이 아니”라며 계속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철도 신작로도 조선근대화를 위한 지원과 투자였겠지..청산 못한 친일잔재들이 드디어 발광을 시작하는구나”라고 권 교수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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