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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숙명여대 대자보 “정의로운 대학생들을 석방하라”
“역사는 모든 민중의 것이므로 정부가 혼자 결정할 수 없다”
등록날짜 [ 2015년10월14일 14시2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부의 새누리당이 각계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국정교과서를 강행한 것과, 이를 반대하는 청년들의 시위를 진압한 것과 관련, 숙명여대에 이를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13일 숙대 학내 게시판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싸운 숙명여대 학우 2명이 연행됐습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걸렸다. 정치공동체 청년하다 소속 숙대생들이 작성한 글이었다. 이를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며 널리 알려졌다.
 
대자보 글 맨 처음에는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권력자는 역사책을 바꾼다”는 글이 달렸다. 최근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지난 12일 오후 이순신 동상 앞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친일미화 독재옹호 국정교과서 인정할 수 없다” “자라나는 청소년들 썩어버린 교과서로 가르칠 수 없다” 등을 외치며 국정교과서 반대를 외친 대학생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학생들은 “어제(12일) 박근혜 정권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했다”며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역사쿠데타를 저지른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역사는 정권 입맛에 (맞게) 쓰여서는 안 된다”며 “권력자가 보기 편한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외치던 대학생 18명이 연행됐다”며 “경찰의 강제 진압 과정에서 1명의 여학생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실신하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17명의 대학생들은 현재 유치장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한 여학생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실신하고 병원에 후송됐으며, 나머지 학생들 일부도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특히 “연행된 학우 중 2명이 숙명여대 학생들이었다.”면서 “시험공부도 해야하고, 경찰의 진압도 걱정되었을 테지만, 두 학우는 정의로운 행동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역사는 모든 민중의 것이므로 정부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역사쿠데타에 맞선 정의로운 대학생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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