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5자 회동'에서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행 검정교과서에 대해 “우리 역사를 스스로 비하하는,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역사서술,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인하고 책을 읽어보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끔, 우리 역사는 부끄러운 역사인 것으로 기술돼 있다.”고 원색 비난했다고 여야 양측이 전했다.
이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부끄러운 역사로 보이는 게 어떤 부분인가"라고 묻자 박 대통령은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고 주장했다.
22일 오후 벌어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간의 ‘5자 회동’(사진출처-SBS 뉴스영상 캡쳐)
또한 박 대통령은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의 80%가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특정인맥으로 연결돼 7종의 검정 역사교과서를 돌려막기로 쓰고 있다. 전교조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특정인맥으로 집필진이 구성돼있다. 결국은 하나의 좌편향 교과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교조와 민족문제연구소를 노골적으로 적대시했다.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는 1939년 <만주신문>에 실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일본 충성 혈서 등을 발굴해 공개했고 이를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자신이 앞장서서 분란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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