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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정교과서 찬성 교수 102명 중, 역사전공 고작 6명”
“노태우 정권 총리, MB 정권 청와대 비서관, 朴 정권 교육부차관 등 다수 포함”
등록날짜 [ 2015년10월19일 14시5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 소속 교수 102명이 지난 16일 새누리당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들 가운데 한국사를 전공한 교수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교과서 지지 서명을 한 교수들을 전수 조사했더니, 102명 명단에서 (한국사 전공) 역사학과 교수는 6명밖에 없었다"면서 "나머지는 경제학과, 컴퓨터공학과, 신학과, 건축학과 교수 등이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들 교수 중에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장,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 교육부 차관, 이명박 정권 청와대 비서관 등 정치적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면서 "이 분들은 나중에 후회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두환 정권 시절 만들어졌던 국정교과서를 꺼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정청래 의원실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곽병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교육추진단장, 곽창신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나승일 전 교육부차관(박근혜 정권 시절), 박명순 청와대 비서관(MB 정권 시절), 정원식 전 국무총리(노태우 정권 시절) 등 정치적 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학생들에게 “노무현 가짜 대통령 과제를 내라“고 요구해, ‘일베 교수’ 파문을 자초한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도 포함돼 있다.
 
정 최고위원은 "저도 1982년부터 1988년까지 고등학생들이 배웠던 '전두환 교과서'로 배운 기억이 있는데, 이때 참여했던 연구자들을 살펴보니 현재 국사편찬위원장인 김정배 교수가 버젓이 들어가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밀어붙이는 국정교과서로) 어떤 교과서가 만들어질지는 명백하다. 어떤 교과서가 만들어질지 명약관화하지 않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졌던 국정교과서의 일부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5.16 군사정변은 ‘5월 혁명’이라고 개제돼 있는 것은 물론, ‘민주당 정부가 북한 공산주의자에게 오판의 기회를 주는 중대시국을 초래해, 박정희 등 군인들이 국가를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부정부패와 불안으로부터 해방시켜 민주 국가를 건설하자는 기치 아래 5월 혁명을 일으켰다’고 기술돼 있다. 노골적으로 5.16 군사정변을 혁명으로 치켜세우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당 교과서는 전두환 씨에 대해서도 ‘새로운 정부 수립의 기초를 닦았다’ ‘국민 투표로 확정된 새 헌법에 따라 당선된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했다’ ‘제5공화국은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과 민주 복지 국가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민족의 분단을 종식시키며,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교육부의 국정 교과서 홍보 광고를 인용한 뒤 패러디해 "'대통령이 원하는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겠다. 우리 아이들의 균형감을 지울 수 있는 역사 교과서, 주관적 사실을 근거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에 어긋나게 만들겠다', 아무리 봐도 이런 광고가 진실에 부합하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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