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3일, 전날 있던 ‘5자 회동’과 관련 “참 답이 없는 F학점의 대통령이다, 이런 생각을 더욱 굳게 가졌다. 그리고 참 덩칫값 못하는 여당 대표다. 마치 대통령 정무특보 같은 역할밖에 할 수 없는, 여당의 딱한 심정도 보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싸잡아 힐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 어떠한 것도 합의할 수 없는, 그런 회담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검정교과서 집필진을 원색비난한데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 경쟁체제에 맞게, 그런데 그것을 대통령이 나서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그래서 양심 있는 지성인들,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그런데 그 반발을 하면 할수록,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당신들은 좌익이야, 좌편향이야’ 이렇게 낙인을 찍는다면, 아니, 역사학과 교수들 90%를 좌익으로 몰고,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참 이런 대통령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개탄했다.
또한 그는 검정교과서 집필진이 반발하는 이유에 대해선 “검인정 교과서는 집필진에 참여한 교수들의 의견이나 연구 성과가 충분히 반영되고 보장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국정교과서는 어떤 부분을 연구해서 썼는데 교육부에서 북북 지우고 정 반대로 써도 항변할 기회가 없다. 이것은 학자들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생각들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정교과서 강행은 “헌법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한 검정교과서를 비난하는 새누리당 측의 주장에 대해 “친일의 후손들이라든가, 독재정치의 후손들이 봤을 때 그것을 비판하는 것이 불편할 수는 있다. 그러나 교과서가 가족사, 족보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역시 박 대통령과 김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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