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마포가 총리낙마자 처리장인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안대희 전 대법관이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을 출마를 종용받고 있는 데 대해, 두 사람 모두가 ‘총리낙마자’임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사건 이후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 후임 총리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5개월동안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전관예우를 통해 16억원의 엄청난 수임료를 챙긴 것이 드러난 뒤, 청문회 시작 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MB정권이던 지난 2010년 8월 정운찬 총리의 사퇴 이후, 총리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그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한 거짓 해명을 하다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말을 수차례 바꾸다가 결국 궁지에 몰린 뒤, 총리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그 외에도 지난 2006년 경남지사 선거자금 10억원 대출의 은행법 위반 의혹, 부인 명의 아파트 임대소득 탈루 의혹, 부인의 관용차 사용 의혹을 비롯, 동일논문 4차례 중복개제, 그 외에도 경남지사 재직시절 도청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부렸다는 의혹과, 자신의 뇌물 의혹을 보도한 <조간경남>에 신문 6만부 전량 폐기요청한 ‘언론 외압’ 의혹 등이 차례로 불거지는 등 까도까도 의혹이 계속 터져 나와 ‘양파 총리’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 의원은 "보통의 경우 전직 국무총리쯤 돼야 거물급인사라고 하는데…뭐 이건 국무총리 하기엔 부적절한 인사로 지탄 받고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찍힌 사람이 무슨 거물급 인사라고 저러는지 참 우습다."라면서 "아무튼 잘 상대해 줄 테니 오시오"라며 김태호 최고위원에 출마를 촉구했다.
그는 거듭 김 최고위원을 향해 "걍 사나이답게 한판 붙자구요. 본인이 자신 없으면 김무성 대표를 보내시던가요? 어차피 지금 마포(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아니니까"라며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올 것을 거듭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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