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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보좌관 “더민주 지도부, 조중동과 싸우면 죽는다는 걸 실천해보였다”
“정청래가 버티고 있으니 (마포을에)새누리당의 거물 네임드가 못 들어오는 것”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기 못하겠다”
등록날짜 [ 2016년03월11일 17시3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더불어민주당의 2차 컷오프 대상에 정청래 의원이 포함, 수많은 더민주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의 보좌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포기 못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김성회 보좌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의원의 경선 배제와 관련 “막말이라는 핑계 뒤에 조중동의 무서운 압박이 있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조중동으로선 정청래만 없으면 ‘모든 국회의원과 인터뷰할 수 있는 언론사’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신문법(종편금지 포함)을 대표발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거대 족벌언론을 견제하려 한 바 있다. 그러자 이들 족벌언론은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그에 대한 악의적 보복기사를 쏟아낸 바 있다. <조선일보> <문화일보>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직전 정 의원의 교감 폭언 의혹 관련 보도를 각각 9건, 11건씩 쏟아낸 바 있다. 
 
이에 타격을 입은 정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이후 검찰 수사 결과에서 해당 보도가 ‘가짜 학부모’의 거짓 증언에 따른 허위사실로 밝혀졌지만, 선거는 되돌릴 수가 없었다. 이후 정 의원은 조중동과 <TV조선> <채널A>는 물론,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있는 <JTBC> 출연도 사절하고 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TV조선과의 인터뷰를 사절한 정청래 의원(사진출처-TV조선 방송영상 캡쳐)
 
김 보좌관은 “조중동은 연일 1면과 정치면의 탑에 정청래 이름 석자를 걸어놓고 시위를 했고 당 지도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조중동과 싸우면 죽는다는 것을 더민주 지도부가 실천해보였다는 것은 지독한 역설”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정 의원이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의 우수의원상도 4년 내내 수상하고, 17개의 상을 휩쓸고, 법안 발의 169건(통과 52건), 출석률 최상위권, 마포을 지역구에 4년간 특별교부세 108억 등 정 의원의 업적을 거론한 뒤 “그냥 맘에 안들면 컷오프 시킨 거다. 시스템 공천이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지난 13년간 마포 골목골목에 뿌린 땀과 눈물과 소주가 얼만지도 모르고…”
 
그는 정 의원의 컷오프 이후 쏟아진 성난 민심을 거론한 뒤, “‘마포을이 좋은 밭이니 꼭 정청래가 아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당의 판단은 멍청하다.”면서 “정청래가 버티고 있으니 새누리당의 거물 네임드가 못 들어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자중지란으로 이 난리를 칠 때 새누리당은 거물을 마포을에 박을 것”이라며 “그때가선 누가 그 후보에 맞서 싸우겠나. 선거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아무나 와서 한 2주 돌아다니면 국회의원 되는 게 아니”라고 질타했다.
 
김 보좌관은 또 정 의원의 지역구 활동 등을 언급하며 “우리 사장님(정청래 의원)하고 식구들이 지난 13년간 마포 골목골목에 뿌린 땀과 눈물과 소주가 얼만지도 모르고, 이름도 모를 새누리당 후보랑 돌려본 여론조사 수치로 승리를 장담한다? 현장을 뛰어보지 않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농간에 당 지도부와 공관위가 휘둘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는 포기 못하겠다. 청명에 죽나 매한가지다. 사장(정청래 의원)이 포기하겠다고 해도 난 못한다. 우리는 오늘도 출근해 선거를 준비한다. D-34를 D-33으로 바꿔 걸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힌 뒤 “도와주십시오. 우린 포기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마포을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정청래라고 생각한다. 정당과 지역을 모르는 정치기술자들이 이 당을 망치는 꼴을 보고 있지 않겠다.”라며 “우리 식구들이랑 동네 형님들이랑 누님들이랑 어깨 걸고 죽을 때까지 싸워서, 새누리당으로부터 마포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지금 살고 계신 지역의 더민주 후보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아침 인사를 나온 후보들을 붙들고 물어야 한다. ‘너는 어떤 정치를 꿈꾸고 있는가!’ ‘싸우지 않을 꺼면 왜 야당을 하는가!‘(라고)”
 
그는 끝으로 정 의원을 향해 “어디선가 이 글을 읽으실 수도 있겠다 싶다.. 맘대로 저질러 죄송하다. 담벼락에라도 소리치는 심정으로 적었다.”면서도 “정청래 팀의 일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치러내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5시 30분 현재 김 보좌관의 글은 좋아요가 4천7백여건 가까이 찍혔고, 공유도 1200회 이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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