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이해찬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탈당사에서 "공천배제의 이유와 근거가 없다.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난했다.
이해찬 의원이 15일 공천 탈락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출처-이해찬 무소속 의원 SNS)
이 의원은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면서 “우리 당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앞으로 정치에 몸담을 후배들을 생각해도 이러한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고 강조한 뒤 “잠시 제 영혼같은 더민주를 떠나려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면서, 4년전 출마한 데 대해 “세종시를 기획했으니 세종시를 완성해 달라는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 우리 당이 만든 도시인데 후보조차 낼 수 없던 절박한 현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장을 당선시키고 사상 최초로 지방의회를 석권했다. 허허벌판 빈 뜰에서 6천 7백명의 당원도 모았다”며 “이제 당 비대위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미래다. 전국이 골고루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전략의 상징"이라며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는 제 마지막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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