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해찬 전 총리(세종시)가 19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더민주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이 전 총리를 지원해 징계를 받았던 세종시 의원 5명과 당원 1명에 대한 징계철회 요청서도 함께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15일, 공천에서 배제된 다음날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제 영혼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당선된 다음 날인 14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정무적 판단보다는 세종시민의 정무적 판단이 훨씬 더 옳았다고 판단한다."며 "(당에 복당하면)당의 중심을 바로 잡아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정권 교체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흐트러놓은 경제 체제 혹은 남북관계, 사회 정책을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복당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종인 대표에 사과를 요구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사람은 탈당한 날부터 1년이 경과하기 전에는 복당할 수 없으나,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의 심사를 거쳐 당무위가 달리 의결할 때에는 복당이 가능하도록 예외조항이 마련돼 있다.
더민주 측이 정청래 의원과 이해찬 전 총리 등을 컷오프하자, 더민주 ‘집토끼’들의 반발이 거셌던 바 있다. 이들이 컷오프됐을 당시, 조선·중앙·동아·문화일보 등은 일제히 사설을 통해 더민주 측의 결정을 극찬한 바 있다. 이 전 총리의 복당 여부에 더민주는 물론, 정가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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