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은 2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해 “(김 대표는) 아무와도 의견을 나누지 않는다. 제가 보기엔 종편(TV조선-채널A 등)만 보고 하시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된 손 위원장은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둘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야지 되는 거다. 근데 지금 한쪽만 계속하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안 될 것 같다. 이렇게 가면, 김 대표님이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이거는 안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손 위원장은 김 대표가 마음을 바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 노인은 안 바꿔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문 전 대표에 대해선 “바꾸고 말고 할 게 없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뭘 하겠나.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막바지 홍대 앞 유세에서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는 장면을 만들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오기로 했고, 김 대표에게 말씀드렸더니 안 오더라”며 “다른 사람을 통해 (김 대표가) '중앙위에서 친노들이 내게 한 행동(과거 비례대표 파동 당시, 2번→14번 제안)은 아직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김 대표가 너무 심하게 얘기를 많이 했다. 문 전 대표나 소위 친노들이라는 사람들한테 아주 인격적으로 말살시키는 일을 했다. 거기에 너무 중요한 것이 이해찬과 정청래를 자른 것이다. 그러니 이 사람들이 너무 화가 나 있다”며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 분이 경선에 나와서 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손 위원장은 전당대회 연기설에 대해선 “투표를 통해서 공정하게 연장을 한다면 그건 할 수가 없는 거겠죠”라면서도 “만약에 투표로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어떤 방법을 취하거나 하면 그거는 사람들이 그냥 보진 않을 것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다 납득할만해야지 다음으로 넘어가는 거다. 아니면 독재죠”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내 싸움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싸우는 사람 있으면 제가 가서 망치를 들고 다니며 패고 싶다. 제발 싸움은 안에서 우리끼리만 하자고. 조용히 좀 싸우자! 내가 이걸 할 거야. 진짜!”라고 일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