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사심공천 전횡 휘두른 5인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겨냥해 “전당대회에서 합의추대해주면 응할 용의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대단히 오만한 태도”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셀프 공천도 문제지만 셀프 합의추대라는 게 가능한 일이냐”면서 “이것은 북한노동당 전당대회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질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내 분란을 이유로 합의추대 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민주주의라는 것이 찬반 의견이 있고 치열한 토론 속에서 선거와 투표를 하고 그 결과에 아름답게 승복하는 것”이라며 “당이 민주주의를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을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논리라면 국론이 분열되는데 대통령 선거도 하지 말고 합의추대해야 하는 거냐”며 “누구든 뜻이 있다면 떳떳하게 국민과 당원의 평가와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위기에 놓인 당을 살려냈다는 평가에도 “그 시점을 잘 생각해보면 실제로 탈당한 분들은 대부분 탈당한 상태였고 공천관리위원장도 내정 단계였다”면서 “역사에 IF라는 가정은 없지만, 문재인 대표가 당을 수습하고 바톤을 넘겼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아니었어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에서 김종인·박영선·홍창선·정장선·이철희 등 5명을 사심공천 5인방이 아니겠냐고 보도한 것에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진 않지만 7~80%는 맞는 것 같다”면서 “다만 홍창선 본부장은 5인방 축에 들어갈 만큼 힘 있는 역할을 못 했고 심부름 정도이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5인방으로 지목된 박영선 의원이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는 “구질구질하고 세세하게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생각이 없다”면서 “본인들이 발이 저리는 게 있으면 먼저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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