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요청을 다수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고민이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더컸유세단 단장으로 총선기간 전국을 누볐던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 뜻이라기보다는, 총선을 거치면서 저에게 당 대표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이 있는 게 사실이고 전당대회 룰이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 것도 마음을 정하는 데에 필요한 사항이다. 지금은 그냥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 경선 시기에 대해선 “내년 여름이 지나면 대선을 준비하는 데 상당히 촉박하고, 여러 가지로 준비가 잘 안 될 수 있다. 그래서 경선을 4~5월쯤에 치러야 한다”며 “그것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준비하는 그런 차기 지도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비대위는 어쨌든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면 끝나지 않나? 그 다음에도 역할이 있겠죠. 그것까지는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해선 “이번 총선에서 누리과정 예산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진솔하게 사과해야 하고,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정권을 왜 심판했는지, 그걸 되돌아봐야 한다고 본다”며 “국정교과서나 테러방지법(강행), 세월호 특별법(무력화)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이 박근혜 정권에 대해 상당히 반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 정상적인 원위치, 그런 가시적인 부분이 좀 있어야 성난 민심을 수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정권때 강행했던 ‘친재벌’ 법인세 감면을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하며 “박 대통령이 총선을 참패한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뭐 국회를 심판했다. 이런 허무맹랑한 논리는 이번 기회에 좀 거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자신이 '짠돌이'나 '대통령병 환자'라 불리는 데 대해 반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큰 지도자라면 이러저러한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서 각론으로 하나하나 반박하는 것은 조금 볼썽사나운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이번에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여당과 연정하라고 한게 아니다. 정권교체하라고 호남 민심이 말한 건데 마치 정권 연장에 부역하는 듯한 태도, 이런 것부터 선이 굵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길이지. 하나하나 비판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다보면 좀 짜잘해지지 않겠나"라고 설명하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는데, 본인하기 나름이겠죠, 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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