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컷오프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대신 출마한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선거유세를 돕는 건 물론, 전국을 오가면서 더민주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어 화제다.
그는 경선에서 탈락한 김광진·장하나 의원, 비례대표 면접에서 탈락한 김빈 디자이너와 이른바 ‘더컷 유세단’을 구성, 전국을 누비고 있다.
<뷰스앤뉴스>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26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이개호 후보(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후보) 개소식에 참석, “당 대표 김종인에게 서운한 마음이 왜 없겠나. 그러나 개인 김종인에게 서운하더라도 당 대표 비판은 자제해달라. 왜냐면 우리가 단결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26일자 <한겨레>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표에 대해 “야당 체질은 아닌 거 같다. 관권, 금권, 언론 이런 것들이 밑바탕이 된 선거만 해온 분이라 국민 감동을 불러오는 그런 전략 짜야 하는 시대정신을 못 읽는다. SNS 여론은 아예 변수로도 취급 안하고 그러니 21세기 현대전에 맞는 사령관은 아닌 것 같다.”며 ‘구시대 사령관’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선거 끝나기 전까진 김 대표 칭찬만 하겠다.”며 당분간은 서운함을 토로하지 않을 것임을 확고히 했다.
그는 “이 시대의 참 제물인 정청래다. 제물이 되기로 작정했다.”며 “내가 당의 주인인데 내가 당을 왜 떠나겠는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나를 제물로 삼았다면, 희생양으로 삼았다면 기꺼이 내 피를 내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피 흘리는 정청래조차 필요하다면 전국 지원유세를 다니겠다고 선언했다.”며 자신이 전국 지원유세에 나선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언이 있고 나서 하루 20명의 후보들에게 전화가 왔다. 지원유세를 다 가겠다고 했다. 성북의 기동민 후보부터 시작해 오늘 여기까지 다닌 거리가 3천키로가 넘는다”라며 “(이동거리를) 5만원으로 나열해 놓으면 8천억이 넘는다. 이번 기간 동안 제 목표량이 10조원이다. 10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새누리당 당대표(김무성)는 옥새투쟁하고 국민의당(정용화)은 공천 떨어졌다고 도끼 들고 있다. 그러나 (나는)억울하게 아깝게 떨어졌지만 자신을 버리고 당을 위해서 죽으라고 뛰는 그런 불쌍한 유세단으로 앞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눈물 나는 사람이 뭉쳐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때”라고 단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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