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영화배우 문성근 씨는 야권연대를 거부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향해 “빠른 시일안에 야권연대 받아들이지 않고, 이대로 4월 13일 맞아 예고된 참패를 확인하게 되면 당신은 안랩으로 돌아가서 널럴하게 살지 모르겠지만, 우리 역사에 반역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최고위원을 지냈던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앞에서 열린 황창화 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병 후보 유세에서 “정말 안철수 후보에게 정확하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등 만행들을 줄줄이 거론한 뒤, “어처구니없고 무지몽매한 박근혜 정권 끝장내고 반드시 정권교체 이뤄내야 하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느닷없이 안철수라는 괴물이 나타났다.”고 안 대표를 성토했다.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1일 황창화 더민주 노원병 후보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안철수 대표가)새누리당 세력의 확산 막겠다며 새정치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야권분열시키고 있다. 더민주 탈당한 사람들 단 한명 빼놓고 다 공천하면서 이걸 새정치라고 얘기할 수 있냐? 왜 우리 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느냐”라고 질타했다.
문 씨는 “김대중 후보는 JP(김종필)의 손잡고 성공했고, 노무현은 정몽준의 손을 잡고 성공했지만, 이제 17년은 우리가 마음만 합치면 단독으로 분명하게 정권교체 성공시킬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너무 분노가 치민다”면서 “안철수 대표는 사업하듯이 한 번 배팅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사업은 수백억 자금이 들지만, 국가보조금으로 돈 한 푼 안들고 이런 배팅하는 거 아니냐? 야권연대 없이 수도권에서 40석 날아가는 거(새누리에 어부지리 주는 거) 다 알지 않느냐?”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특히 야권분열 직전에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을 했던 문병호 의원이 했던 말(문재인 중심으로 120석 얻느니, 안철수 중심으로 당 쪼갠 뒤 양당 합쳐 80석 얻는 게 낫다)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게 말이냐? 도대체 우리 역사를 어떻게 이렇게 보고 있느냐”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나아가 "안철수는 실패하면 사업으로 돌아가면 되지만, 우리 국민은 어떻게 하란 얘기냐"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려고 4년 동안 지역구를 다진 그 많은 정치인들은 어떻게 하냐고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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