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민의당은 25일 당과 사전협의 없이 연대에 나서는 후보에 대해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현재 일부 지역에서 진행중인 야권후보단일화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 차원의 야권연대는 없지만 후보자끼리 단일화 협상은 막을 수 없다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이전 발언과 배치되는 거라 논란이 예상된다.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단위가 개별 후보 단위의 단일화는 막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당과 사전에 협의 없이 (후보단일화를) 일방적이거나 자의적으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후보단일화도 반드시 사전에 당과 협의를 하라는 것인 만큼, 사실상 '개별 후보단일화 차단' 지시인 셈이다.
이 본부장은 나아가 "일부에선 벌써부터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지역이 한두 군데 있는데 이 부분은 정치도의적으로 용납하기 어렵고, 다른 경쟁 후보들의 출마 기회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제명을 포함해 타당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제명 방침까지 밝혔다.
앞서 안 대표의 입장과 이날 기자간담회 내용이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태규 본부장은 "후보자들이 단일화를 하려면 당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며 "후보자가 그런 생각(야권연대)을 가졌다면 당연히 해당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 지역구 28석 중 16~18석 확보는 기본으로 보고, 20석을 넘기는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기까지 했다.
반면 한자리수 대를 오가는 수도권 지지율에 대해선 "수도권은 현재 언론을 통해 나오는 여론조사와 당에서 축적한 자료와는 꽤 큰 차이가 있다. 내부 경쟁력 조사나 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훨씬 높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지난 23일에도 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수도권과 부산에서 후보 5명이 공천을 반납하며 출마를 자진 포기했다.
한편 목표 정당득표율에 대해서는 "김성식 최고위원이 앞서 밝혔는데 20%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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