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국 최초로 인천에선 더민주와 정의당이 야권연대에 성공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이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민주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24일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연대 논의가 사실 국민의당까지 포함해서 해보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사실 정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이 중재를 하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현재까지는 국민의당은 연대협상에 응하지 않아서 결국은 정의당만 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지금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얻어서(선진화법 폐기) 일당독재체제로 가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또 지역적으로 필요한 공약도 함께 만들고 켐페인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더민주 인천시당 위원장,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사진출처-티브로드 인천방송 영상 캡쳐)
그는 “(국민의당 인천시당과) 어느 정도 실무적인 (야권연대)논의도 좀 진전됐었다. 예를 들면 여론조사 경선을 할 경우에 어떤 방식으로 할 거냐. 이런 논의도 됐었다.”면서도 “국민의당에선 당명을 빼고 하자, 또 더한 2개를 양보해달라. 이런 요구도 나왔지만 그 이상 진전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명을 빼고’ 여론조사를 하자고 국민의당 측에서 제안한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지금 정당 지지율 등을 감안해서 한 제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정의당 경선 여론조사했던 3곳은 예비후보의 당명을 명시, 여론조사했음을 밝혔다.
또한 “당명을 빼고 또 한 2개 정도 선거구를 양보하고 이런 제안을 저희하고는 직접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한 적은 없다. 시민사회단체를 통해서 그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 여부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에도 국민의당이 거의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고 있는데, 가능하면 단일화해서 저희가 새누리당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록을 하더라도 투표용지 인쇄하는 데(4월 6일)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국민의당 태도로 봐선 아마 성사되긴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참 논의가 어렵다. 그래서 사실상 저희가 구체적인 어떤 협상을 공식적으로 진행해 보지도 못 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인천 외 지역의 야권연대 여부에 대해선 “과거에도 중앙당 차원에서 이런 협상이 잘 안 될 때 인천에서 먼저 저희가 앞장서서 야권연대를 실현해서, 중앙당이 그걸 확산시킨 경험들이 있다”며 “인천에서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토대로 해서 전국적으로. 우선 국민의당이 안 된다면 정의당하고라도 야권연대가 꼭 실현되었으면 한다. 저희가 (야권연대)기폭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전국적인 야권연대 성사를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