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당 수도권 현역 의원들이 28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병) 선거운동에만 몰두하지 말고, 수도권 지원유세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경기 안산 상록을)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노원구를 버려야 한다.“며 "노원구를 버려야 한다는 것은 떠나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노원구 선거에 묶이지 말고 전국 선거, 또 수도권 선거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노원구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고 안 대표가 경기도 안산과 남부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면 노원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안 대표를 찍어줄 것"이라며 "(안 대표가) 제 지역구에 가 선거운동을 하면 저는 당선될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문병호 의원도 "저도 수도권 의원으로서 수도권지역에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안 공동대표가 과감한 결단을 하시고 수도권 지역 승리에 헌신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안 공동대표가 적극 수도권 유세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3위권으로 조사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안 공동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 지원유세에 적극 나서 분위기를 바꿔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공동대표도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온다.

 

안 공동대표는 이들의 요청대로 수도권 전역을 돌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후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향후 안 공동대표는 수도권 전역을 돌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체선거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며 "30일에는 서울경기 후보들이 함께 하는 수도권 전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