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30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측의 야권연대 거부에 대해 “원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여권연대에 종사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연대를 하지 않고 후보를 끝까지 내보냄으로써 정당 득표율을 올려서 비례대표를 늘림으로써 제3당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건데, 그렇게 해서 목표는 성취할지 몰라도 그 결과로 수도권 등에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의석을 늘릴 경우에 의석이 180석 200석까지 육박할 경우에는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헀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안철수 대표의 현재 태도는 여권연대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3당은 되겠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사진-노회찬 전 의원 페이스북)
그는 안철수 대표가 ‘야권연대해도 효과가 적을 것’이라 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당의 생각과 국민생각 차이가 가장 큰 게 이 부분”이라고 지적한 뒤 “사실은 야권 여러 여론조사에서 야권 지지층들의 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에 대한 요구는 60%를 상회하고 70%까지 이르고 있는데 연대를 하면 효과가 적다는 얘기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는 전혀 다른 진단”이라 반박했다.
그는 수도권 후보단일화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인천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연대가 성사가 됐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혀 논의의 진척이 없고 또 가능성도 커보이지 않다. 그 이유가 뭔가하면, 당 대 당 논의를 해야만 풀리는 사안인데 더민주 같은 경우에는 지역별로 후보 간에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하고 있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아예 중앙당이 나서서 논의를 봉쇄하려고 하는 그런 차원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투표용지 인쇄가)4월 4일까지니까 사실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국민의당이나 더민주당까지 중앙당에서 결단을 내린다면 2,3일 사이에도 수도권에서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서 승패가 완전히 갈리는 곳. 이런 곳이 수십 군데가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조속한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최근 그는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으며, 허 후보는 노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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