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국민의당이 후보자가 개별적으로 후보단일화에 나설 경우 제명 등 중징계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방침을 세웠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된 의원들과 청년들로 구성된 ‘더컸유세단’의 단장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지역구에 따라 연대가 가능한 곳은 (후보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이 국민의당 전체 득표력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출처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이어 더민주가 130석을 총선 목표로 설정한 것에는 “개인적으로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120석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20석 가량을 차지하게 되면 160석 정도가 새누리당 의석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지지층 가운에 10%의 핵심지지층과 느슨하게 지지하는 30%를 핵심으로 해서 확산돼야 하는데 이분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외연확장이 되지 않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청래의 공천배제와 비례대표 파동을 거치면서 핵심지지층의 실망감이 많았다.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더민주는 지금 사람으로 치면 심한 척추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개소식 축사를 계기로 2~30곳을 다니면서 정 의원이 힘을 내서 다니니까 우리는 그냥 있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희망을 보았다”면서 “그래서 핵심지지층을 위로하고 이분들이 다시 신나게 뛸 수 있는 의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더컸유세단 을 출범시킨 계기를 밝혔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광주에서 ‘당 대통령 후보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며 호남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직접적으로 염두에 둔 말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론적으로는 맞다. 대통령 경선 등 후보가 정해지는 과정이 1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지금 누구로 결정돼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총선 이후 김종인 당대표 체제가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망한 일이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발 등에 떨어진 불이 총선 승리기 때문에 그런 문제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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