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30일 수도권 야권연대를 거부하는 국민의당 측을 향해 "안철수 대표는 새누리당을 돕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민의당 수도권 출마자 중 경쟁력이 없는 후보들을 사퇴시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월어머니집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안 대표가 주장하는 새정치의 정체는 이승만 국부론과 48년 정부수립론 등 이명박 정권의 토대였던 뉴라이트의 주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주장과 다르지 않다. 안철수의 새정치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고 질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압승을 지원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국민의당을 새누리당 2중대로 규정하고 모든 양심세력과 더불어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안철수의 말 바꾸기와 국민을 배신한 행위에 책임을 묻고 정계 퇴출을 위해 비상한 결단을 내릴 것이며, 광주·전남지역 국민의당 후보들 역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지난 6일,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하며 ‘저를 포함해 모두 광야에서 죽을 수 있다. 그래도 좋다’고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사진출처-민중의소리 영상 캡쳐)
국민의당 측이 수도권에서 3~4위권(지지율 10% 내외)에 그치는 경쟁력 없는 후보들을 사퇴시키지 않을 경우, 호남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들도 적극 낙선시키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들은 "세월호의 의혹과 책임에 대해 외면하고 노동자 농민을 테러단체로 규정해 공격하는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쉬운 해고를 들이대며 폭력을 동원 강제하고, 항의하는 노동자를 벌금과 투옥으로 괴롭히는 정권, 노동자의 절반을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N포세대의 비애와 더불어 청년실업자 100만명, 나라 빚 5,000조라는 전대미문의 참혹한 경제실패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일본군 위안부 굴욕 협상·역사교과서 국정화·무상급식·누리과정 예산지원·백남기 농민 책임외면, 테러방지법 제정 등은 찬탈정권의 사악함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의 만행을 규탄하면서, 야권 연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더민주에 대해서도 “김종인 대표는 야권연대 추진과정에서 전두환 정권 국보위 전력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제1야당이라는 책임감과 겸손함으로 야권연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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