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원책 변호사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3 총선에서) 절대 야권 단일화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 변호사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논하던 중 "새누리당이 열심히 국민의당을 응원한다. 잘한다고 박수치고 그런다."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시기'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철수 대표는 절대 야권 단일화를 하지 못한다"며 첫 번째 이유로 ”1, 2번이 아니라 제3의 당으로 나왔는데, 야권 연대를 하면 그 명분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두 번째 이유로 “단일화를 하면 (안 대표 입장에선) 실익이 없다”며 “더민주와 양당싸움을 벌이는 흐름인 호남에선 단일화하자는 소리 안하는 것도 실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거론했다.

 

세 번째 이유로는 “안 대표가 정말 대통령이 되기 위해 당을 만들었다면 후보 단일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되는 것을 바라겠느냐"며 "오히려 '수도권은 새누리당이 다 먹어라'라는 심정일 것"이라고 대권행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나아가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야만 다음 (대권을 향한) 야권 후보 경쟁에서 그만큼 안 대표의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에 대해 “(안 대표의) 혁명적 패배주의"라고 동감하며 ”요즘 알파고 때문에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바둑 격언에 '아생연후살타‘가 있다. 먼저 내가 두 집을 확보해서 일단 살아남고, 그 다음에 상대방을 공격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안 대표는 지금 중원에 있는 집을 모두 내 주고, 귀퉁이에 두 집을 짓고 있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 역시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소탐대실'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야권연대라는 작은 것을 생각하다가 큰 것(대선)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결국 저 멀리 있는 맛있는 사탕을 먹으려고 바로 앞에 있는 밥알을 차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