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안양 만안에 출마한 곽선우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마음에 드시는 후보가 없다면 4월 13일 하루를 즐기세요”라며 투표 포기를 선동하는 듯한 내용을 실어 논란을 자초했다.
윤재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곽선우 안양 만안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서 유권자에게 투표포기를 조장하는 내용을 게재했다"며 이같은 공보물 내용을 전한 뒤, "교묘하게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투표포기를 선동한 곽 후보의 공보물을 본 많은 만안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부대변인은 "투표참여를 독려해야 할 국회의원 후보자가 오히려 투표포기를 조장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더군다나 명색이 야당후보가 새누리당의 잃어버린 8년, 배신의 경제를 심판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 투표참여를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투표포기를 선동했다.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가짜 야당 후보, 짝퉁 새누리당 후보라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더욱이 곽 후보는 인접한 안양 동안갑에 출마했다가 3.20일 경선에서 떨어지고, 바로 다음 날에 안양 만안으로 출마 지역구를 옮겼다."면서 "하루 사이에 철새처럼 출마지역을 옮겨 정치혐오를 조장한 후보다. 출마이유가 정치혐오를 조장해 새누리당에 웃음을 주기 위해 출마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우리 전략은 중간층이 투표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면서 "투표 포기, 정치혐오 조장은 바로 현 집권세력의 숨겨진 선거 전략이다. 투표를 포기하자는 것은 경제파탄의 책임자인 현 집권세력의 정책실패에 눈을 감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성남FC 대표이사 출신인 곽선우 후보는 지난 1월, 국민의당에 영입된 인사다. 안양 만안은 현재 이종걸 더민주 후보와 장경순 새누리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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