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인천연수을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간 후보단일화가 7일 한광원 국민의당 후보의 경선 결과 불복으로 무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윤종기 더민주 후보와 한광원 국민의당 후보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당명을 뺀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윤 후보가 한 후보에 승리했고 7일 자정을 넘긴 시각, 윤 후보로 후보단일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에서 "경선 실시 계획을 윤 후보측이 5일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등 합의 규칙을 깼다"는 점을 들어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합의문에서 '4월6일 경선완료시까지 언론보도는 하지 않기로 한다'고 했는데 윤 후보는 5일 국회에서 이를 공개해 단일화 합의를 파기했다."며 "이는 지역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짐으로서 한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며 문구를 문제삼았다.
한 후보측은 또 "여론조사기관의 질문내용에 불공정성이 있다는 많은 제보에 따라 여론조사기관에 녹취파일을 요구했다."며 "원칙을 투명하게 준수하지 못하는 명분 없는 후보 단일화는 전혀 없을 것이며, 새누리당 심판과 정치혁신은 현명한 지역유권자들의 심판에 전적으로 맡기기로 했다"고 경선 불복을 선언했다.
결국 연수을은 여야 1대 1 구도가 아닌, 민경욱 새누리당 후보, 윤종기 더민주 후보, 한광원 국민의당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더민주는 "정당명칭을 빼자"는 국민의당 요구까지 수용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조사결과에 국민의당 후보가 불복하자 개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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