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지난 1일 전주KBS에서 방송된 전북 익산을 후보자 토론회에는 박종길 새누리당 후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 권태홍 정의당 후보가 참석했다.
토론회 중반 무렵, 권태홍 정의당 후보가 다른 후보자들에 질문을 던질 차례가 됐다. 권 후보는 박종길 새누리당 후보에게 “곧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온다. 국민안전과 관련된 국가의 역할이 뭐라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4월 16일이 세월호 사건 6주기”라고 잘못된 대답을 한 뒤, “국민안전처에서 관련 법령을 정비해나가고 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선 국민 모두가 안전의식을 강화해야 하고, 국가도 이런 제반 기준을 강화해서 모든 국민의 안전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를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며 지극히 원론적인 답만 했다.
권 후보는 이어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권 후보는 “시골 양로원에 많이 다니시는 걸로 아는데 그렇죠?”라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양로원이 아닌 경로당”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죄송하다. 경로당에서 농촌과 농민이 어렵다는 걸 몸소 체험하셨겠네요. 혹시 백남기 씨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라며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현재 5개월 가까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에 대해 거론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네?”라고 답하며 당황한 듯이 답했다. 이에 권 후보가 “백남기 씨”라고 거듭 말했지만, 조 후보는 “아니, 제가”라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권 후보는 “들어보신 적이 없습니까?“라고 재차 물었고, 조 후보는 ”네네“라고 답했다.
권 후보는 “지난해 시골의 어른들까지 농촌문제, 농민문제를 풀어달라고 서울 광화문 농민대회에 모두 올라가셨다. 혹시 가보셨나요?”라며 민중총궐기 대회를 거론했다. 이에 조 후보는 “제가 현역(의원)에 있을 때는 많이 참석했다. 그런데 현역에 있지 않아서 그러질 못했다.”고 답을 피했다.
권 후보는 이에 “그 농민대회에 가셨다가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고 계신 분이 백남기 농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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