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우리 야권이 이기기 위해선,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막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면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투표’와 적극적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 평내호평 이마트 앞에서 열린 조응천(남양주갑), 최민희(남양주병), 김한정(남양주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젠 유권자들께서 전략적으로 투표해주셔야 한다. 지금 국민의당이나 다른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께도 호소드린다”며 “지금 (남양주 등 수도권에선)국민의당 후보 당선 가능성 전혀 없다. 새누리당 후보 당선에 도움주는 그런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뜻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국민의당이나 다른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정당투표는 지지하는 정당을 찍으시되, 후보자 투표만큼은 새누리당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남양주 세 후보 모두 새누리당 후보와 ‘초박빙’ 상태임을 강조하며 “야권이 쪼개져나간 것이 후보 단일화하지 못한 것이, 우리 야권으로 볼 때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인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 남양주”라며 거듭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에 사전투표 많이들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저는 어제 광주 북구청에서 사전투표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줄서서 사전투표하시는 걸 보았다”면서도 “사전투표율로 예상되는 투표율보다 더 높은 투표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투표를 호소했다.
지난 이틀간(8~9일) 진행된 20대 총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12.2%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지방선거 때의 11.5%보다 0.7%포인트 높으나 중앙선관위의 예상치를 밑돈다. 선관위는 지방선거 때 투표율인 56.8%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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