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광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지금 국민의당이 걷고 있는 길은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의 의석수를 늘려주는 구도”라며 더민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광주시민들과 만남을 갖고 “다당제나 3당제 구도의 전제는 적어도 제1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양당구도를 깨겠다고 하지만 이것은 양당구도를 깨고 1당 구도를 만들어주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당제나 3당제는 2·3당이 연정을 통해 1당의 독선과 불통, 폭정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민주가 줄어들고 국민의당이 군소정당이 된다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일본의 자민련처럼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으로 언제까지 국민의 고통이 계속 될지 모르는 길로 빠져들 수 있다”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8년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8년에 그치지 않고 10년, 12년 20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군소정당의 난립으로 걱정”이라며 “그래서 국민들께서 현명하고 전략적인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 호남홀대론’에 대해 “어제 역대 어느 정부보다 (호남을) 배려한 정부라고 자부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정도에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려 한다”며 “실제로 역대 정부 가운데 (호남 출신의) 장관 숫자나 권력기관장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남에 대한 애정은 김대중 대통령을 따를 수는 없지만 김 대통령께선 호남 출신이었기 때문에 마음껏 배려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영남이었기 때문에 더 맘 놓고 호남을 배려했다”며 나주혁신도시와 KTX호남선 착공, 여수엑스포, 광주 아시아문화중심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문 전 대표는 “경제적 타당성을 따졌을 때 1 이상이 되면 진행하지만, 참여정부 때 KTX호남선은 0.32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고 모든 부처가 반대했다”면서도 “그렇지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치에 착공했다”며 또 여수엑스포도 “노 대통령이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실사단을 접견하고 저녁에는 여수로 내려가 하루에 두번 만나는 극진한 대접을 해서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주혁신도시와 관련해서도 “먹거리 부분에서도 가장 큰 공공기관인 한전을 나주혁신도시로 내려보내지 않았느냐”면서 “이제는 관련 민간기업 등 300여 개가 내려와 있고 앞으로 무한대로 확정될 것”이라며 “또 자생적으로 확장할 수 없는 광주에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5조 3천억을 투입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틀째 호남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전북 고창 하정렬 후보와 김제·부안 김춘진 후보, 전북 익산을 한병도 후보 등의 지지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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