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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47년전 DJ의 ‘피맺힌 호소’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 수도권에서 새누리에 수십석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 정권교체 영원히 불가능케 만드는 ‘물갈이 집합소’”
등록날짜 [ 2016년04월11일 14시1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1일 “심판받아야 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종편과 수구언론을 앞세워 야당을 말살하려고 한다. 여기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국민의당”이라며 적극적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시의회에서 광주지역 더민주 후보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피와 땀으로 지켜온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그리고 평화와 인권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만에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철수와 새누리당의 2중대이자 이곳 광주 전남에서 물갈이 대상의 집합소인 국민의당을 준열히 꾸짖어주셔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영원히 불가능케 만드는 국민의당 후보의 국회진출을 바로 광주와 전남에서부터 막아주시라”고 호소했다.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선 단 한 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 외에는 한 석도 당선되지 않을 것임을 단언한 뒤 “그럼에도 안철수 대표의 극소수 비례대표 친위세력들에게 몇자리를 안겨주려고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수십석의 의석을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표를 가져오는 제3당이 되겠다고 하면서도 영남지방에서는 후보다운 후보를 출마조차 시키지 못한 채 우리 호남의 의석만 분열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 결과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거머쥐게 되면 국회는 더 이상 국회가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거수기가 될 것이며 정권교체를 희구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47년전 1969년 아버지 김대중 의원이 박정희의 3선 개헌을 막지 못하면 박정희와 공화당의 영구집권을 허용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 피맺힌 호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민주를 지켜줄 것을 호남시민들에 거듭 호소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당과 종편의 거짓 선전과 악의적인 모략으로 호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가장 고립된 분단시대의 외톨이 섬이 되고 말 것”이라며 “돌아온 탕아의 종아리로 회초리를 때리는 어버이의 심정으로 꾸짖어 주시되 사랑하는 마음조차 거두지는 마시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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