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일 총선 판도와 관련, "막판에 지지층 결집이 되는 분위기가 있다. 또 젊은층 투표열기가 예전보다 좀 더 높고 정권심판론이 특히 수도권에서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아주 비관적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지금 상황이 많이 어렵고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도 민심 돌리기에 역부족이라고 한 데 대해선 “그분들 희망사항”이라며 “그분들이 지난 2, 3일 간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안해진 것이다. 호남 민심이 지금 조금씩 다시 저희 당으로 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확실히 보여지고 있고, 특히 50대 이하에서 원래 우리 지지도가 높았던 그 연령대에서 지지층 결집이 보여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특히 "그것은 현장에서 느낄 수 있고요. 지난번 문재인 대표 방문 이후로 50대 이상, 60대의 저희 지지율이 낮았던 그 연령대에서도 조금씩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측에서 호남 싹쓸이를 자신하는 데 대해서도 "그런 말씀을 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라며 "그런 일이 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호남당이 되면 어떠냐'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선 "호남당이면 어떠냐 이런 말은 정말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이라고 질타한 뒤, "개혁정당이니까 괜찮다 이렇게 말하는데, 사실 예를 들어 정의당 같은 데서 그런 말을 한다면 제가 이해를 하겠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전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천하지 못하고 대부분 다 구태정치하는 현역의원이나 그저 당선 가능성만 보고 공천을 했기 때문에 개혁정당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이른바 더민주에 ‘운동권’ 프레임을 덧씌우려는 데 대해선 “그저 대여 투쟁을 강하게 하면 다 운동권이라고 부르는 식으로, 일종의 색깔론”이라며 “심지어 이제 국민의당후보들 중에도 그런데 가세해서 노무현정권까지도 운동권이 만든 좌파정권이니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전혀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사실 대화와 타협이 안 되는 이유는 그동안에 작년에 유승민 파동이니 대테러방지법 때니 여러 가지 보셨지만, 청와대에서 협상을 하려고 해도 여당 측 원내대표라든지 이런 사람들에게 글자 하나도 고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지침을 주기 때문에, 이것은 이명박 정권 때도 하지 않았던 그런 정치”라며 청와대가 새누리당을 거수기로 이용하고 있음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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