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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천정배, 호남 밖에선 아무 의석 없는 정당 만드는 게 광주정신?”
“새누리당 잃어버린 8년이 12년, 16년, 20년 되도 좋은가? 국민들 피눈물 계속돼도 괜찮은가?”
등록날짜 [ 2016년04월12일 17시0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2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면 어떤가‘ 발언과 관련, “호남에서만 당 하나 만들어서 호남 밖에선 아무 의석도 없는 그런 당 만드는 것이 호남정치이자 광주정신인가?”라고 반문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풍금사거리에서 열린 양향자(광주 서을) 후보의 지원 유세에서 “납득가지 않는 것이, 국회의원 5선하고 집권당 원내대표도 하고, 법무부 장관도 지냈던 이런 분이 지금 우리 정치를 만든 장본인인데, 그 분들이 정치개혁하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고, 법무부장관에도 임명됐던 인사다.
 
문 전 대표는 “호남정치, 광주정신은 옛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주시지 않았나. 그러나 그 때 김 전 대통령도 당신의 꿈, 포부를 다 실현하지 못했다.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지만 우리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 비정규직 문제 다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과제들을 정권교체해서 다시는 정권을 뺏기지 않으면서 실현해 내는 것이 호남정치고 광주정신 아닌가”라고 천 공동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양향자 광주 서구을 후보 페이스북
 
그는 “우리 더민주에 실망하고 저 문재인에 섭섭하셨던 것도 광주에서 호남에서 그만큼 밀어줬으면 그 힘으로 호남 밖에서도 이겨서 정권 교체해야 되는데 그거 하지 못했다고 야단치시는 거 아닌가”라며 “그런데 호남 밖에서는 아무 의석이 없는데 호남 안에서 경쟁하는 이런 정당이 새누리당과 맞서서 이기고 정권 교체 할 수 있겠나”라며 거듭 국민의당을 몰아세웠다.
 
그는 나아가 “제3당을 만든다면서 오히려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줘서 의석수를 늘려주고 그렇게 하는 것은 호남정치, 광주정신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장기집권을 돕는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는 그런 행위 아닌가”라며 “그런 정당에 표를 나눠주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나. 새누리당 잃어버린 8년인데, 잃어버린 8년이 12년, 16년, 20년 되도 좋겠단 말인가? 이렇게 우리 국민들 피눈물이 계속돼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릴 높였다.
 
문 전 대표는 “호남민심이 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저는 언제든지 정치를 그만두고, 대선도전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주변에 몰려온 시민들은 “절대 안됩니다”라고 만류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그러나 광주, 호남에서 한번만 더 힘 주신다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하자 시민들이 ‘문재인’을 연호했다.
 
그는 “이번 총선 끝나면 더 이상 국회의원 아니다. 당권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에게 힘을 주신다면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다음 대선엔 반드시 정권교체 할 수 있도록 힘을 키우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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