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우용 역사학자는 29일 국민의당이 양당체제 타파를 주장하며 야권후보단일화에 반대하는 데 대해 “과거에도 양당체제를 무너뜨리고 제 3세력을 만드는데 성공한 정치인이 있었다. 그 참신한 ‘새정치’의 주인공은 김종필이었다”고 힐난했다.
전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지난 95년 여당이었던 민주자유당을 탈당하고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독자적으로 창당한 바 있다. 자민련은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충청 지역 대부분의 의석을 석권하고 대구에서도 8석을 차지하는 등, 총 50석을 확보해 원내 제 3당이 됐다.
그는 ‘독재시대의 권력 2인자(김종필)였던 이를 어디다 갖다대는가’라는 지적에는 “정말 몰라서 묻는다. ‘새정치’가 어떤 건지 가르쳐 주시라. 국민의당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인맥정당'과 '지연정당'이라는 한국 정당들의 고질병에서 완전히 자유로운가? 안철수씨 빼면 뭐가 남죠?”라고 질타했다.
지난 6일,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하며 ‘저를 포함해 모두 광야에서 죽을 수 있다. 그래도 좋다’고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사진출처-민중의소리 영상 캡쳐)
그는 이어 "'양당체제 타파'는 자민련이 국민의당보다 앞서 제창했고, 먼저 실현했다는 점에서 당시 기준으로 볼 땐 '참신한 새정치'라고 한 것“이라며 ”‘양당체제 타파’만으론 ‘새정치’라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씨는 국민의당이 의회 내에 ‘미래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MB 정부 때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있었다. 안철수씨가 위원이었다. ‘미래위원회’가 ‘새로운 시도’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전 씨는 이와 함께 “이대로 선거 치르면 새누리당 208석"이라는 <오마이뉴스> 기사를 링크한 뒤 ”새누리당이 개헌선을 확보하면 문재인씨든 안철수씨든 다른 누구든, '대선'에 출마조차 못할지도 모른다“며 새누리당의 개헌 가능성을 경고한 뒤, ”'치킨게임'이란, 말 그대로 닭대가리들이나 하는 게임“이라고 야권분열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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