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당내 인사들로 구성된 ‘더컸유세단’이 12일 밤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약 1만km의 전국 순회 대장정을 마치고 공식 해산한다.
더컸유세단의 김광진 의원은 “떨어졌던 사람들이 지난 13일간 나름 열심히 뛰어다녔고, 많은 국민들이 사랑해주셨다. 그 모습과 그 사랑의 마음 저희도 잊지 않겠다.”면서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 국민 눈물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더컸유세단 버스 이름을 ‘눈물 버스’라고 지어 전국을 다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총 94개의 선거유세 지역을 돌아다녔다. 실제 시민들 눈물을 닦는 것보다 저희 눈물을 시민들이 더 닦아주셨던 거 같다.”며 “그 기운 잘 받아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의 모습들 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동학 전 혁신위원도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당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 정당이 실제 민생에 어떻게 하면 접착지점을 끈끈히 해서 어떻게 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 이것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정당도 건강해지고, 지지자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영희 언론홍보특위 부위원장도 “팽목항에 오면 숙연해지는 마음도 있고, 세월호에 갇힌 대한민국을 인양해야 하는 것이, 엄마로서 국민으로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을 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야권이 찢어져있고, 언론을 통해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진실을 다 알 수 없다는 생각들 때문에 늘 답답하다.”면서도 “총선 결과가 어찌 될 지는 모르지만, (세월호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살아있었다면, 첫 유권자가 되는 날이 내일이었다. 그 아이들이 함께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더컸유세단은 팽목항 등대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김광진 의원은 “4월 16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하며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는 선거가 끝날 때쯤이면 다 컸다 그래서 ‘다컸유세단’이 되자는 약속을 스스로에게 또 서로서로에게 했었는데 얼마나 컸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우리의 손이 필요한 사람들과의 연대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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