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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컸유세단’ 출범, “전국 방방곡곡서 어려운 분들 눈물 닦아드리겠다”
정청래·김광진·장하나·김빈 등 낙천자 모여, “전국 어디든지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겠다”
등록날짜 [ 2016년03월28일 15시0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또는 경선 탈락 등으로 20대 총선 출마가 좌절된 현역 의원 및 영입인사들이 당의 승리를 위한 유세단을 구성, 활동에 돌입해 화제다. 
 
앞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김광진·장하나 의원, 비례대표 면접에서 탈락한 김빈 디자이너 등이 유세단을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청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잘리고 떨어져서 억울하고 나름 이의도 있고 조금은 어이가 없고 한편으로는 겸연쩍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우리의 집이고 우리가 주인이기에 저희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을 향해 다시 마이크를 잡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유세단의 원래 이름은 '더 컷오프 동지회'였지만,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더 크게 되라'는 의미로 지어준 '더컸 유세단'으로 변경했다. 
 
이들은 “수도권은 물론 호남, PK, TK, 강원, 충청, 제주 한라에서 민통선까지 저희는 국민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300 영상 캡쳐
 
이어 “저희 ‘더컷 유세단’이 국민여러분께 전달할 메시지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 잃어버린 경제 8년과 경제민주화․포용적 성장의 절박함과 진정성을 호소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우리가 전달할 메시지의 전부는 아니다. 그리 되어서도 안 된다.”고 밝힌 뒤 “전국 방방곡곡 대장정의 과정에서 저희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엉터리 보육정책에 분노하는 이 땅의 어머니들, 노동개악 임금피크제로 편 가름 당하는 우리들의 아버지, 우리의 아들딸들, 졸라맬 허리띠도 없는 840만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 사장님들, 팽목항 검고 차디찬 바다에 묻힌 꽃 같은 우리 아이들과 그 유족들, 얼토당토않은 국정 교과서를 공부해야 하는 수많은 어린 학생들, 우리가 꼭 지켜드려야 할 위안부 할머님들, 사생활을 송두리째 감시당해야 할 위기에 처한 이 땅의 모든 국민 여러분들.
 
이들은 “저희가 조금 억울하거나 아쉬운 분들, 국민 여러분만 하겠는가? 저희 또한 그 국민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저희보다 몇 배, 몇 십 배 억울한 분들이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계시다는 사실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의 눈물로 더 어려운 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도록 하겠다. 아니, 함께 울고 함께 그 고통을 나누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더컸유세단’ 구성원으론,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 지역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광진(전남 순천), 장하나 의원(서울 노원갑), 이동학 전 혁신위원(서울 노원병)과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서 떨어진 김빈 빈컴퍼니 대표를 비롯,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지만 사실상 당선이 불가능한 33번을 받은 남영희 당 중앙위원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중앙선대위 부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정청래 의원은 “저희는 낯설지만 새로운 정치실험에 나선다. 낙천했지만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더 고통받고 더 차별받고 더 신음하는 국민의 눈물을 닦으려 한다”며 “저희의 작은 눈물방울들을 모아 총선 승리의 마중물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 탈당이 줄을 잇는 그간의 정치관행을 저희는 끝내려 한다. 집주인이 집을 나가는 좋지 않은 정치관행, 문화를 저희 ‘더컸 유세단’의 출범으로 새로운 정치문화로 한 단계 승격, 승화시키고자 한다.”며 “불쌍한 사람들의 총선 지원유세단 발족이 대한민국 정치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기풍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컷 유세단에는 앞으로 더 많은 떨어진 인재를 영입하도록 하겠다. 이유없이 억울하게 컷오프된 사람들이 성골을 이룰 것이고, 경선에서 탈락한 분들이 진골정도 될 텐데, 그런 자격은 떨어졌어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은 사람, 그러면서 당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고 총선승리를 간절하게 염원하는 분들을 인재영입 통해서 유세단원으로 위촉해서 더 큰 규모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진 의원도 "봄 점퍼에 제 이름 쓰는 게 목표였는데 겨울 점퍼만 입었다. 이름은 못 쓰고 끝났다. 전남 순천에서 경선 이긴 후보(노관규)의 선대위원장 맡기로 했다“며 ”더 좋은 분들이 국회 들어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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