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3일 당내 일각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 “나 자신이 솔직히 비대위(활동 종료시일)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고, 연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이 멍에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 참석, “더민주에 올적에 당대표가 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 당대표에 대한 추호의 관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사람을 (당 대표)추대니 경선이니, 이런 이야기 듣는다는 게 매우 불쾌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이라도 비대위를 해산하고 떠날 용의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선거를 마치고 최소한 원구성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 원구성을 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저로 인해 왈가왈부하는 상황을 피해줬으면 감사하겠다. 아무리 정치를 이렇게 저렇게 한대도 최소한 인격과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오늘 여기서 이 문제에 대해 길게 논의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연석회의를 통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논의한다. 올해 말까지 김종인 체제를 유지하자는 전대 연기론과, 혁신안대로 6~7월에 실시하자는 조기 전대론, 절충안인 8월 말이나 9월 초 개최 등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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