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파문과 관련 “꼭 공갈발언 하나로 공천에 배제됐다고는 보지 않는다. 정말 그것 때문이라면 개인적으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거 때문에 100% 그렇다면 저는 정말로 개인적으로는 후배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끊어놓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히 죄송하다. 아마 여러 가지가 판단되어서 공천에서 감안됐을 것”이라며 정 의원의 '컷오프'가 공갈 발언 때문만이 아님을 주장했다.
그는 ‘그 말 하나 때문이라면 (정 의원을) 살려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거 하나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 과정에서 용서를 했었고,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풀었고, 그럴 수도 있었다고 당시에 생각했다”라며 돌려 말했다.
지난해 5월, 주승용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을 듣자, 문재인 대표의 만류에도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처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5월 최고위원 시절, 문재인 대표 및 지도부 총사퇴를 연일 주장하던 주 원내대표(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며 "자중자애하고 단결에 협조하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가 “정말 치욕적”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표의 만류에도 자리를 빠져나간 뒤,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서 칩거했다,
그러자 정 의원의 ‘공갈’ 발언을 주요 언론이 ‘막말’이라고 대서특필했고, 결국 정 의원은 당직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김한길계’인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를 끊임없이 흔든 바 있으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때 문 대표를 ‘악마’에까지 비유하며 당내에 맹비난을 퍼붓다가, 지난 1월 김한길 의원을 따라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정계 입문 뒤 ‘7번째 탈당’이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더민주의 컷오프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된 것이 친노패권주의였다.”고 계속 친노 패권주의를 주장한 뒤,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제대로 실천이 되지 않고 있는 것같이 보인다. 특히 이번 공천 과정에도 보면 친노패권적 형태에 앞장선 인사들이 경선을 가장해서 다수 포함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며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선 “김종인 대표는 통합은 하되 연대는 없다고 공언했는데, 정말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연대 관련해서 아쉬운 쪽은 우리 당이 아니고 더민주쪽이 더 많다.”며 “더민주 하는 행태를 보면 국민의당을 교란시키는 것 아닌가, 자객공천을 보낸다는 말이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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