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 당내 비주류 수뇌부들이 조직적인 당부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혁신 전당대회’ 요구를 일축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해석된다. 이들은 모두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이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7일 오전 8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대테러TF(태스크포스)’ 회의 참석을 이유로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발언하는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주 최고위원 역시 지난 4일 최고위원회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비주류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오찬회동에 참석한 뒤 열린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전날 안철수 의원이 혁신전대 소집을 재요구한데 대해선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현안만 거론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열린 2차 총궐기대회에 대해선 "경찰 차벽이 사라지니 평화가 왔다. 차벽이 없으니 집회참가자와 경찰의 충돌도 없었다."며 "결국 평화집회는 정부 태도에 달렸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당일 문 대표를 포함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0여명은 ‘평화지킴이’를 자처하며, 경찰 폴리스라인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충돌을 방지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선거구 획정 담판 결렬과 관련해선,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의 중재안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 했는데 새누리당이 중재안조차 걷어찼다.“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집착과 기득권 지키기가 선거구 획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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