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부 구성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을 문재인 대표가 사실상 거부하면서 탈당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안 전 대표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1일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는 것은 모두 공멸하는 길”이라며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모두가 힘을 합해도 박근혜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독선적인 행태를 막을 수 없는데 분열돼서는 해보나 마나 한 경우가 아니겠느냐”며 “탈당은 아무 의미가 없고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대 때 서울지역에서 48석 중 7석밖에 차지하지 못했는데 국민들이 그 때보다 더 새정치연합에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제안”이라며 “당이 전체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공천을 받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조기전대 제안으로 당내 일각에서 혁신위가 제시한 현역의원 하위 20% 물갈이 공천 혁신안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는 “이제까지 모든 선거에서 20%가 아니라 40% 이상씩 현역의원들이 교체돼 왔다”며 “몇 퍼센트를 물갈이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개혁의지를 가지고 국민들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스스로 엄격하게 배제하고 필요한 인재들을 제대로 수렴하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 대표의 ‘혁신위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박에는 “당이 변화해야 하는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는 것이지 혁신위의 혁신안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의 조기전대 주장과 관련 “이번에 당을 변화하고 개혁시키지 못하면 내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할 수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박근혜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과거로 일방적으로 회귀하고 있는 현상,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상황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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